손흥민, MLS 데뷔골로 골 오브 더 매치데이 선정

팬 투표 60% 이상 획득, MLS 30라운드 최고의 득점으로 인정받아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8-28 11:07:58

사진 =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터뜨리며 리그 30라운드 'AT&T 골 오브 더 매치데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MLS 사무국은 지난 26일부터 진행된 팬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손흥민이 60.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최고의 득점 주인공이 되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프리킥 골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어가 골문 구석에 꽂히며 상대 골키퍼가 손쓸 틈 없이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MLS 데뷔 3경기 만에 터진 이 골로 손흥민은 2주 연속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골 오브 더 매치데이' 투표에서 손흥민은 발타사르 로드리게스(인터 마이애미, 29.1%), 밀란 일로스키(필라델피아, 8.4%), 잭슨 홉킨스(DC 유나이티드, 2.2%) 등 다른 후보들을 큰 차이로 제쳤다. 손흥민의 MLS 데뷔골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월드클래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그의 뛰어난 기량을 입증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LAFC의 동료 선수와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공이 마치 자석에 끌리듯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며 그의 득점 장면을 묘사했고,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강한 경쟁심을 가진 승부사"라며 그의 뛰어난 자질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첫 골은 기쁘지만 승점 3점이 더 중요하다. 만족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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