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15 11:07:44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이시영이 이혼 후 둘째 임신 중인 상황에서 첫째 아들과 함께한 미국 여행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시영은 7월 1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3박 4일 월트 디즈니. 비행기 3시간 타고 날아와서 하루에 15시간씩 놀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제 올까 싶어서 하루에 5시간도 못 자고 새벽 7시부터 입장해서 놀았는데 너무 행복했다"며 아들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시영은 아들 정윤이와 함께 월트 디즈니를 방문해 디즈니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첫날은 매직 킹덤. 월트 디즈니에 대해 엄청 검색했는데 생각보다 자세한 리뷰가 많이 없더라"며 "티켓팅부터 월트 디즈니 꿀팁, 어트랙션 순서까지 다 정리해서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매직 킹덤 하이라이트 불꽃놀이까지 다 보고 정윤이 기절 엔딩"이라며 아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묘사했다. 그는 "꼭 가보라고 추천받은 미키 셰프 예약해서 캐릭터들을 다 만나고 정윤이 싸인북도 준비해서 갔는데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싸인도 다 받아가지고 왔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2017년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첫째 아들을 출산했으나, 올해 3월 결혼 8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이후 전 남편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둘째 임신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전 남편은 "초기엔 반대했지만 이시영이 확고한 의지를 보여 동의 없이 임신했다"며 "아이가 생긴 만큼 책임은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시영은 둘째 임신 과정에 대해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돼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현재 첫째 아들과 함께 미국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있으며,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돌아보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건 언제나 아이였다"며 "불완전한 저의 삶을 채워 주고, 없던 힘조차 생기게 해 주는 기적 같은 시간들을 통해 제 인생이 비로소 조금씩 채워지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저는 저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저에게 주시는 질책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 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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