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1-23 11:26:28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IBK기업은행 신임 행장으로 선임된 장민영 행장이 노조 저지로 본점 출근이 무산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했지만, 출입문을 가로막은 노조원들과 약 10분간 대치한 뒤 현장을 떠났다.
기업은행 노조는 장 행장에게 “(체불임금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약속을 받아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행장은 현장에서 “임직원들의 소망을 잘 알고 있고 노사가 협심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짧게 발언한 뒤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신임 행장이 첫 출근하는 날에는 노조가 출근 저지에 나서는 경우가 있다”며 “오늘도 잠시 대치가 있었지만 길게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공공기관 총액인건비 제도에 따라 시간외수당 등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1인당 600만원 이상 임금이 밀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행장의 향후 출근 일정과 관련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월요일 출근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출근이 진행되면 노조도 움직일 수 있지만 현재로선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사이에도 서로 입장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행장은 지난 22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을 거쳐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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