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사외이사 위원장 체제 수탁자책임위 출범…의결권 행사 독립성 강화

의결권 행사와 ESG 전략 기능 분리...고객 이익 중심 책임투자 체계 강화

문선정 기자

moonsj@alphabiz.co.kr | 2026-06-08 11:27:39

(사진=신한자산운용)


[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수탁자책임위원회를 도입하며 책임투자 거버넌스 개편에 나섰다.


​​신한자산운용은 수탁자 책임활동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위원장에는 신선경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법무법인 리우 파트너 변호사 출신으로 금융과 자본시장 자문 경력을 갖춘 법률 전문가다.

​​새로 출범한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의결권 행사와 주주관여활동 등 투자자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수탁자 책임활동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사외이사가 수탁자책임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는 체계를 도입해 독립적 직무 수행을 규정에 명시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는 위원은 관련 안건 심의에서 제외하고 반대 의견까지 기록하도록 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합병이나 분할 또는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는 안건 등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은 수탁자책임위원회가 별도로 심의하게 된다.

관계자는 "투자자의 자산을 대신해 행사하는 주주권이 회사나 계열사의 이해관계보다 고객의 장기 이익을 우선하도록 운영되는 만큼 의결권 행사 과정의 공정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관련 기능을 담당하던 ESG위원회는 전사적 ESG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 관리 방향을 점검하는 회의체로 재편된다.

​​개편된 ESG위원회에는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비롯해 전통자산 투자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CIO와 대체자산 그룹장 등이 참여한다.

ESG를 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 전반에 반영하기 위한 조직 운영에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의결권 행사뿐 아니라 이해상충 관리와 의사결정 독립성, 투명한 기록 및 공시 체계를 강조하는 글로벌 스튜어드십코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튜어드십코드 기준에 부합하는 책임투자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과 수익자의 장기 이익 제고를 위한 수탁자 책임활동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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