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실적 완만하나 개선..저평가 매력 충분"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6-07 11:51:1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제철(004020)의 실적이 완만하나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73억원으로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지만 개선되고 있다"며 "판재 부문은 수입산의 가격 교란에도 동사를 포함한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 노력으로 판가와 원가 스프레드(spread)는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봉형강 부문은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아직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전분기 수준에서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현욱 연구원은 "중국 열연가격은 수요부진에도 지지되고 있다"며 "중국의 감산에도 수출이 증가(중국 내 재고는 낮은 수준)한 점은 공급과잉의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하반기 선납금 인하에 이어 올해 5월 LTV 상향까지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그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긴 하지만 기저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연말이 다가올수록 부동산향 철강 수요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업황이 현재에서 더 악화되기는 어렵고 하반기 기준금리인하, 중국 부동산향 철강수요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1배로 절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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