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국내 순자산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2002년 국내에 처음 ETF가 출시된 후 약 23년 만이다.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된 ETF들의 순자산 총액은 201조2845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10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품 4종,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출발한 후 23년 만에 2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4일 새 정부의 경기 및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ETF도 순자산 200조원 문턱을 넘겼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종가 기준 199조1531억원에서 하루 만에 2조1314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또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긴 지 2년 만에 200조원을 돌파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지난해 12월 173조원, 지난 1월 182조8211억원으로 18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4월에는 191조3558억원으로 190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