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하나금융이 비은행 부분 실적 개선세에 더해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흥국증권은 12일 하나금융지주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조132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순이자이익의 경우 원화대출금이 전 분기 대비 2.6% 성장한데 이어 조달 비용 감축 노력 등에 따른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 대비 2bp 개선되면서 3.4%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의 경우 수수료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460억원) 발생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5.2% 감소했다. 3분기 그룹 CCR의 경우 0.27%로 전 분기 대비 2bp 개선되며 업종 내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CET1 비율은 13.30%로 전 분기 대비 9bp 하락했다. 3분기 중 원화 약세와 상대적으로 높았던 대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RWA 관리 노력에 힘입어 13%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하나금융은 15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2025년 연간 자사주 매입 금액은 8031억원으로 현금배당 1조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44.2% 수준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지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유준석 흥국증권 연구원은 "향후 비은행 부문의 추세적 이익 개선세 확인도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3분기 누적 기준 비은행 이익 비중은 13%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인데, 3분기 하나캐피탈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하나증권도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인만큼 가파른 이익 기여도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나 경상적 이익 체력이 회복되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또한 최근 환율이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타행 대비 환율 민감도가 높아 그간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왔으나, 향후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주가의 탄력적 회복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