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금보원, 금융보안위협에 통합관제체계 구축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5-22 11:05:0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보안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관제시스템을 연내 구축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22일 경기 죽전 금융보안원에서 금융분야 보안위협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금융권 사이버 위협 상시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금보원과 사이버위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올해 말까지 금보원과 함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신종 사이버 위협이 발견되면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즉시 공유하고, 금융사 대응 상황을 공동 점검·관리한다.

 

통합관제시스템은 금융전산 위기대응 공식 채널로도 운영된다. 금감원은 시스템을 통해 위협정보와 조치사항을 신속 전파하고, 조치 결과도 받을 방침이다.

 

또 외형성장에 비해 보안역량이 낮거나 보안통제가 미흡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모의 해킹이나 버그바운티(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 등을 실시해 대응 훈련을 강화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사이버 보안 위협에 24시간 365일 적시 대응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협력 모델로 금융 분야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해 금융 정보기술(IT)의 사이버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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