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가상자산법 2단계 입법안 조속히 마련"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3-07 11:04:0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월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민당정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사업자 진입·영업 규제, 가상자산 유통공시 규제 등을 아우르는 가상자산법 2단계 입법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 발전 정책과제'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가상자산 제도의 변화가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정책변화로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여건이 급변하고 있어, 가상자산법 2단계 입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글로벌 논의 흐름에 맞춰 가상자산 정책의 보폭을 조금 더 빨리 가져가도록 하겠다"며 "또 국회에 제출된 토큰 증권 발행 관련 법안이 신속하게 논의되도록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상자산 사업자 등 시장 참여자들도 이에 걸맞은 내부 통제, 자금 세탁 방지 체계, 투자자 보호 등에 있어 한 단계 높은 시스템과 역량과 자세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금융감독원은 국회의 2단계 입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입법 전까지 거래 지원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융회사 수준의 IT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등 자율 규제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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