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7-04 11:04:52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한국콜마가 올해 2분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실현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고객, 품목, 지역 다변화로 구조적 외연 확대를 도모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축소하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더불어 자회사인 연우와 이노엔 역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 2분기 국내·중국 중심 역대 최대 실적
4일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884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15억원으로 상향된 컨센서스를 11%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메리츠증권도 한국콜마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924억원, 420억원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5751억원, 393억원으로 제시했다.
모두 상향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HK이노엔의 베이스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의 호조가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봤다.
특히 기능성 제품군 수주 증가로 국내와 중국에서 모두 분기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
국내는 거래선 확장에 주력 제품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프로야, 화시즈 등 유수 고객사 추가에 썬 80종 추가, 베이스 색조 등 라인업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북미는 서머프라이즈, 데씨엠 등 주력 거래선향 수주 흐름이 견조하며 영업적자 39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연우·HK이노엔 등 자회사 효과 기대
자회사 역시 호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하반기 자회사 이익 기저가 낮은 만큼 전사 성장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노엔의 경우 케이켑을 포함한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며, 컨디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강한 성장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 하반기도 성장률 유지...목표가 줄상향
이에 이날 하루에만 3개 증권사가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이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6만원, 5만7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도 상반기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년 하반기는 연우 적자와 HK이노엔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이익 기저가 낮다"며 "높은 증익 모멘텀과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고객, 품목, 지역 다변화가 한데 어우러지며 구조적 외연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진성 OEM 강자가 신성으로 탈바꿈하는 지금이야말로 매수 적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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