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분기 경상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이익증가와 자본비율 상승으로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10일 하나금융지주 2분기 연결 순이익은 1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외환은행 인수 당시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최대 실적이다. 이에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분기 1 조원 이상의 연결순이익은 1년에 한번 정도 일회성 이익의 도움으로 달성하곤 했지만, 2024년 3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의 이상의 연결순이익을 달성하여 한단계 높아진 이익창출력을 보였고, 올해 2분기 한단계 더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외환은행 인수 시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라 할 수 있다"라며 "연간 연결순이익도 2024년 대비 9.8% 증가한 사상최대치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기업가치제고계획에 따르면 보통주 자본비율 13.0~13.5% 범위는 탄력적으로 자본을 활용하는 구간으로 구간 내에서는 단계적으로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다. 1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은 13.23%이며, 2분기 실적과 환율하락에 의한 자본비율 상승효과가 합쳐지면 보통주 자본비율은 1분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이 13.5%에 가까워지며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환율이 하향안정화되는 조건이 필요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자기주식 매입 4000억원에 더해 작년 4분기 계획했던 자기주식매입 1500억원 중 530억원이 실행되지 못해 올해 1월 매입되었다"라며 "자기주식 매입은 하반기 추가 실행될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주주환원율은 42%로 전망하나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