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4-06-24 11:05:34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카타르 통신 회사 오레두가 엔비디아와 계약을 체결했다.
오레두 최고경영자 사우드 빈 나세르 빈 팔레 알-타니는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중동 5개국에 소유한 데이터 센터에 AI 기술을 배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 협정은 워싱턴이 중국 기업들이 중동 국가들을 최신 AI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교한 미국 칩의 수출을 제한한 지역에서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대규모 출시를 알리는 것이다.
오레두는 성명을 통해 “카타르, 알제리, 튀니지, 오만, 쿠웨이트 및 몰디브에 있는 데이터 센터 고객에게 엔비디아의 AI 및 그래픽 처리 기술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지역 최초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알-타니는 "이번 계약 덕분에 우리의 B2B 고객들은 앞으로 경쟁사들이 18~24개월 동안 제공하지 않을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통신 수석 부사장 로니 바시스타는 "이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오레두는 고객이 생성형 AI 응용 프로그램을 보다 잘 배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레두는 데이터 센터에 어떤 종류의 엔비디아 기술을 설치할지 정확히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가용성과 고객 수요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엔비디아의 일부 기술을 중동에 수출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엔비디아의 가장 정교한 칩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오레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40 메가와트 외에 20-25 메가와트의 지역 데이터 센터 용량을 늘리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10년 내에 거의 세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쿠웨이트 자인과 두바이 타스크 타워 홀딩과의 계약을 통해 중동 최대 타워 회사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별도의 회사로 분할한 바 있다.
오레두는 추가로 해저 케이블과 광섬유 네트워크도 별도의 독립체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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