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7-28 11:02:49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휴양콘도 운영업체 아난티와 삼성생명 사이의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생명 전직 임직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은 28일 전직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장 이 모 씨와 팀장 황 모 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약 15년간 삼성생명에서 부동산 투자 사업을 담당했던 황씨는 2009년 아난티와의 송파구 부동산 거래를 주도한 '부동산 뒷거래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아난티는 2009년 4월 총 매입가액 500억 원에 서울 송파구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 후 삼성생명에 되팔아 부동산 매입가의 2배에 가까운 약 97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씨 등 브로커와 삼성생명 전 임직원이 해당 부동산을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아난티 측은 그 대가로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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