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주주제안 않기로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2-04 11:02:12

사진=다올투자증권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전 대표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와 달리 주주제안 등 주주행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기수, 최순자, 순수에셋은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14.34%를 보유한 2대 주주로, 2023년 9월 보유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변경하고 적극적인 주주행동을 이어왔다. 

 

2023년 11월 2대주주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법적 공방을 벌였고, 일부 회계장부를 열람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는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이사 보수한도 축소, 자본확충 및 이사후보 추천 등을 제안하였으나 모두 부결됐다. 

 

2대주주가 적극적으로 주주행동을 이어가며 다올투자증권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지만,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주주행동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2대주주 측은 "경기침체와 원화약세 등 대외 여건뿐만 아니라 높은 PF 익스포져로 인한 자산건전성 악화, 신용등급 하락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작년 4분기 잠정 실적도 큰 폭의 영업적자가 지속되어 주주로서 깊은 우려가 되지만, 현 시점에서 주주행동을 이어가기 보다는 회사가 경영 쇄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에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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