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RBLX), 생성형 AI로 플랫폼 진화 가속도"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4-24 11:11:4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로블록스(RBLX)가 생성형 AI로 플랫폼 진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월 로블록스는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여 현재 동사가 지원하는 16개 언어(한국어 포함)로 사용자가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자동채팅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즉, 한국인 사용자가 한국어로 채팅 메시지를 입력하면 영어 이용자에겐 해당 메시지가 영어로 보이고, 독일어를 구사하는 사용자는 독일어로 메시지를 읽고 응답할 수 있는 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자동 채팅 번역 기능 등을 통해 DAU(일일활성사용자수) 등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동 채팅 번역 기능 외에도 AI 창작 도구도 적극 도입했다. 동사는 대화형 AI인 어시스턴트(학습, 구축, 코딩)을 공개했다. 이어서 올해 2월 정식 출시한 코드 어시스트(Code Assist)의 경우 개발자가 코드를 입력할 때 코드 라인이나 기능을 제안하는 도구로, 11개월간 진행된 베타 기간 개발자들은 코드 어시스트가 제안한 코드 중 약 3억자에 달하는 코드를 채택했다.

 

아울러 지난 3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를 통해서 3D 콘텐츠 제작을 효율화하고 가속화하는 AI 기반 아바타 자동 설정과 텍스처 생성기를 발표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이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들은 게임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라며 "결국에는 생성형 AI 도구들로 인해 게임을 자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일반인 개발자가 보다 더 많은 게임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 짐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몰리면서 플랫폼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하이투자증권)

 

무엇보다 동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9개의 브랜드와 협력 중으로 이와 같은 플랫폼 성장으로 향후 몰입형 광고에서의 매출이 증가할 수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로블록스는 올해부터 인프라 비용 및 임직원 보상비용 증가율 보다 Bookings 증가율이 더클 것으로 예상돼 올해부터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연구원은 "생성형 AI 도구 및 활용 등으로 로블록스 플랫폼 진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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