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7-03 11:00:22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진에어(272450)가 비수기인 2분기에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진에어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760억 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38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일본과 동남아 매출 비중이 높은 저가 항공사(LCC)에게 있어 비수기인 2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동남아향 수요는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일드 하락도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국내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선 매출액은 17% 증가하면서 실적을 방어했습니다. 그러나 비용 증가 요인이 비수기인 2분기에 두드러지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할 전망입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더라도 큰 의미는 없다"며 "항공사의 매출원가는 대부분 고정비로 구성되어 있어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2분기와 4분기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의 수익성이 저가 항공사의 이익 체력을 판가름하는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아직 우려는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글로벌 제조사들의 항공기 공급 지연으로 진에어의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됩니다.
진에어는 올해 총 네 대의 B737-8 항공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며, 분기당 한 대씩 인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도현 연구원은 "저가 항공사의 항공기 수급이 어려워 당분간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현재 진에어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약 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산업 성장성을 고려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에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지만,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낮춘 1만5000원으로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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