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고환율·저성장 지속...韓 GDP 대만에 추월당할 듯"

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4-28 10:59:09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 달성 시점을 기존 예상보다 2년 늦춰진 2029년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으로 인한 환율 상승 및 저성장 고착화 조짐이 뚜렷해진 데 따른 분석으로 풀이된다. 

 

IMF는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 4천64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1% 감소한 수치로, 2022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IMF는 한국의 1인당 GDP가 2029년에야 4만 341달러를 기록하며 4만 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MF는 내년부터 한국의 1인당 GDP가 대만에 추월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의 1인당 GDP는 꾸준히 증가해 2029년에는 4만 385달러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역시 2022년 한국에 1인당 GDP가 따라잡힌 후, 2030년까지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IMF는 분석했다.

 

일본의 1인당 GDP는 2029년에 4만 29달러로 4만 달러 선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올해 1.0%, 내년 1.4% 등으로 회복되다가 2028년부터는 1%대로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만은 2%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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