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중간배당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6월 말 기준 중간배당을 예고한 상장사가 이미 69곳에 달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효과와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중간배당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49개사, 코스닥 20개사 등 총 69개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동국제강, 두산밥캣 등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코스닥에서는 크레버스, 휴메딕스, 지에스이, 씨젠, 서호전기 등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이 가운데 LG전자, KT, GKL, 동국홀딩스, 무학, 피에스텍 등 14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특히 LG전자는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맥쿼리인프라(주당 380원), 모트렉스(주당 162원), 우진(주당 50원) 등도 중간배당 금액을 공개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총 79개사로, 중간배당금 총액은 5조 3712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중간배당 기준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참여 기업과 배당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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