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5-24 10:57:49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비용 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하반기는 재고 정상화, 매출 원가율 회복, 상각비 감소로 회복이 기대된다.
특히 짐펜트라 미국 시장 2분기 실적이 반영 예정이고, 휴미라의 최근 PBM 등재 제외로 산도즈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증가한 영향으로 실적 고성장 추이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 내년 합병 후 실적 정상화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7370억원, 영업이익은 91.5%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합병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재고 합산으로 매출원가율 상승(58.4%) 및 합병 관련 무형자산 상각비용 640억원이 반영되면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합병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재고 정상화, 매출 원가율 회복 등 회복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합병 효과에 따른 원가율 상승에 따라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2025년 정상화가 기대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으로 갈수록 고수익 신제품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율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는 PPA 상각액(연간 1300억원)이 집중적으로 반영되면서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2%대였으나, 2분기 10%, 하반기에는 20%를 상회하며 수익성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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