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분기 순이익 6600억원...컨센서스 6% 하회 전망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7-09 10:57:4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성생명 2분기 순이익이 663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6%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 소멸과 자회사 연결효과 감소로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험손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6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CSM 상각익이 3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예실차는 보험금 예실차가 영업 확대 등에 따른 보험금 지급 증가로 인해 다소 악화되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한 449억원으로 예상했다.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에 반영됐던 부동산 매각익과 삼성카드 호실적 효과가 소멸되며 18.4% 감소한 448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건강보장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점이 긍정적이다. 전속 채널을 통한 시장 공략에 따라 건강보장 신계약 CSM은 6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전 분기 대비 23.5%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삼성생명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한편 장기물 위주의 시장금리 상승과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라 2분기 K-ICS 비율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선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자본 규제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목표가를 상향한다"라며 "최근 논의되는 보험부채 할인율의 최종관찰만기 속도 조정 등은 생명보험사에게 더욱 긍정적인 사안이고, 올해 2월 실시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2025년 DPS에 미치는 영향은 약 440원으로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일정에 따라 추가 상승 여지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 상향해 15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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