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월까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300억 투입…물가안정 노력 강화"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2-15 11:01:06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정부가 다음달까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해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는 김병환 1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2024년 경제정책방향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설 성수품 물가 관리 노력에 힘입어 16개 성수품 가격이 전년 보다 3.2%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가격 불안품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까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해 과일, 오징어 등 불안 품목에 최대 40%~50% 할인을 지속하는 한편,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전국 68개 전통시장에서 상반기 중 매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월 중 대파 3천톤, 상반기 중 수입과일 30만톤 할당관세 물량도 시장에 신속히 도입되도록 하고, 배추‧무는 8천톤을 추가 비축해 3~4월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정부는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서비스 가격에 대해서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계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2024 경제정책방향 이행 상황 점검도 이뤄졌다.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한 20만원 전기요금 특별지원은 오는 21일부터 신청과 접수를 받아 3월 초부터 지원된다.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시행령 개정 절차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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