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12-29 10:55:15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SK스퀘어가 반도체 산업의 우호적인 업황 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매력도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29일 SK스퀘어에 대해 NAV(순자산가치)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과 할인율 축소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대비 SK스퀘어의 주가 탄력성은 더 높을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금융투자협회는 SK하이닉스를 시가총액 비중만큼 살 수 있게 규제 완화를 적용하지만, SK하이닉스를 시가총액 이상 비중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워 SK스퀘어를 활용한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이에 밸류에이션에 적용하고 있던 지주회사 할인율을 35%로 낮추어 적용한다"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주요 핵심 자회사 SK하이닉스는 최근 AI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HBM 관련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 유지되고, 마이크론 실적에서도 공개되었듯이 DRAM과 NAND의 출하량 및 판가 증가까지 이어져 SK하이닉스 모든 제품의 수요는 좋을 수밖에 없다"라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동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SK스퀘어는 2024년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했고, 2025년에는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기보유 자사주 45만주를 11월에 매각했다. 이와 동시에 2026년 2월까지 추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지분 매각으로 투자자산 유동화가 나타났고, SK하이닉스 배당금 유입 등으로 현금성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2026년 이후에도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