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 4명 불법도박장 방문, 구단 강경대응

대만 캠프 중 게임장 출입 적발…즉각 귀국 조치 후 자체 징계 예고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2-13 10:55:26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 기간 중 발생한 선수들의 불법 도박장 방문 사건으로 강력한 징계 방침을 밝혔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중인 롯데 선수들이 현지 게임장 CCTV에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고승민, 김동혁, 나승엽 선수가 PC 모니터 앞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김세민 선수도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대만 법률상 불법으로 규정된 도박 게임장이었다.

 

롯데 구단은 사실 관계 파악 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롯데호텔 부산의 서승수 조리장이 선수단 격려를 위해 특식을 제공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해 구단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야구단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구단은 14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사건을 신고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구단은 KBO의 징계와 별도로 자체 징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단 측은 "KBO 징계가 나오면 따를 것이고 구단 자체도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서 더 강한 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 4명은 14일 귀국 후 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근신 처분을 받으며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없다. 구단은 "4명은 오늘 귀국한다"며 "징계가 나올 때까지 근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상 속 인물의 종업원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 'ET투데이'는 대만 경찰의 조사 결과 피해자가 성희롱 피해를 부인하며 고소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초 게시물 작성자도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글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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