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융안정계정·신속정리제도 도입 시급"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6-04 10:54:32

유재훈 예보 사장 (사진=예금보험공사, 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금융위기 전 단계에서 금융회사의 부실을 사전 예방하는 '금융안정계정'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4일 예보에 따르면 지난 2일 예보 창립 29주년 기념사에서 유 사장은 "예금보험제도의 대전환기를 맞아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026년과 2027년에는 우리의 위기극복 수단이 됐던 저축은행 특별계정, 예보채 상환기금의 존속기한이 도래해 예금보험제도의 대전환기라는 설명이다. 
또 '예보가 나아가야 할 길'로 △금융시장 안전장치 완비 △금융계약자 보호 강화 △기금체계 개편 완수 △예보 디지털 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기 전 단계에서 정상금융회사의 부실을 사전예방하는 '금융안정계정'의 도입이 시급하다"라며 "개별금융회사의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되기 전에 부실금융회사를 신속하과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신속정리제도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대해서는 "적정 목표기금 규모 설정 등 새로운 기금체계를 마련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다시 흔들림 없이 대응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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