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Alpha Biz=(Chicago) Reporter Kim Jisun]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의 진두지휘로 거액의 투자가 이뤄진 수소전기트럭 제조사 니콜라가 13% 이상 폭락했다.
9일(현지시간) 니콜라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별 큰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울러 니콜라는 배터리 구동 트럭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의 조립 라인을 간소화하기 위해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니콜라 재무 책임자인 스테이시 패스터릭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지출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지출을 줄이기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더 많은 자본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콜라는 2022년 분기당 2억 달러에 비해 1분기 현금 지출은 2억 4천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순손실은 1년 전 1억 5294만 달러에서 분기 1억 6909만 달러로 확대됐다.
패스터릭은 ”현금을 회수할 수 있는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 전기트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유럽에서 이탈리아 트럭 제조업체 이베코 그룹과의 합작 지분 50%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 전기 트럭 (사진=니콜라 SNS)
니콜라는 배터리 공급업체 중 하나인 로미오를 공급 사슬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1억 4천 4백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실적 발표 당일 니콜라는 13.04% 떨어진 주당 86센트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지난 2018년 미국 현지에 그린니콜라홀딩스를 설립하고 1억 달러를 출자해 니콜라 주식 2213만주를 취득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진두지휘해 전격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니콜라의 1주당 당시 취득가는 4.5달러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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