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4-03 10:53:56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이 영화 '듄: 파트2'를 리뷰했다.
양재진은 지난 2일 '재진씨네21'을 통해 영화 '듄: 파트2'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양재진은 극 중 하코넨 남작(스텔란 스카스가드 분)에 대해 "양심의 가책과 죄책감이 없는 반사회성 인격장애,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가리지 않는 자기애성 인격장애 두 가지다"라고 분석했고, "사람 생명을 파리 목숨처럼 여긴다"라며 하코넨 가문의 비열함을 주목했다.
정신과 의사 기준 가장 위험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양재진은 망설임 없이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 분)"을 꼽았다. "폴이 퀴사츠 해더락이 되고 리산 알 가입이 된 순간, 60억 인류가 죽을 거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여러 사람의 희생을 감내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베네 게세리트가 '우리 아들은 크게 될 아이인데, 말을 안 듣는다'라고 상담을 요청한다면?"이라는 신박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양재진은 "정신차려라. 크게 되고 싶으면 본인이 크게 돼라"라는 사이다 처방으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끝으로 양재진은 추후 이어질 '듄' 파트3에 대해 "성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황제의 첫째 딸과 정략 결혼을 했을 때 아내가 어떤 역할을 할지, 폴의 여동생 엘리아와 챠니 카인즈(젠데이아 분)까지 세 명이 키맨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5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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