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절친 '트럼프 주니어' 韓 초청에 신세계 주가 급등

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4-24 10:53:46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세계I&C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신세계 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신세계I&C는 전날보다 1190원(9.67%) 상승한 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세계(3.08%), 이마트(2.66%), 신세계인터내셔날(1.26%), 신세계푸드(0.79%) 등 다른 그룹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이 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달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 트럼프 주니어에게 한국 재계의 뜻을 전달하며 방한을 요청했고 트럼프 주니어가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두터운 정 회장에게 트럼프 행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요청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방한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첫 방한으로, 그는 방한 기간 동안 10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재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관계 인사와의 면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평소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과거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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