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올해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이 대거 몰렸다. 이에 따라 전체 국내 펀드 순자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 ‘2025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162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3조8000억원(5.8%)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MMF(머니마켓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이 각각 22조4000억원, 20조1000억원 늘었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6조3000억원 증가했다. MMF는 기업어음, 양도성 예금증서, 채권 등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서 갈 곳 잃은 자금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형 펀드 역시 미국발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국내 투자 펀드의 순자산액이 747조6000억원, 해외 투자 펀드는 414조8000억원으로 64:36 비율을 기록했다. 자금 모집 유형별로는 공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이 전년 말 대비 8.7% 증가한 473조6000억원, 사모펀드는 3.9% 증가한 68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