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일본 최고 권위 영화상 한국 배우 최초 수상

영화 '여행과 나날'로 일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영예 안아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6-01-30 10:51:22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심은경이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의 유서 깊은 영화상인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심은경이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여행과 나날'을 통해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1919년 창간된 일본 영화 전문 잡지 키네마 준보는 매년 최고의 영화를 선정하고 배우상을 수여하며, 일본 내에서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심은경의 수상은 한국 배우로서 키네마 준보 배우상 수상의 첫 사례로 기록된다.

 

심은경은 수상 소감을 통해 "훌륭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작품과 기적적으로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여행과 나날'에서 볼 수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세계관에 전 세계 여러분도 분명 매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여행과 나날'은 이번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에서 작품 부문 1위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가 눈 덮인 작은 마을로 떠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2) 등을 연출한 미야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심은경은 주인공 '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여행과 나날'은 이미 지난해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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