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G(8306 JP), 'AI 은행 직원' 본격 도입...인공지능 에이전트로 업무 혁신 나서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27 14:31:3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이 1월부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 은행 직원'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전했다.


이는 일본 은행업계에서 AI가 인간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본격 도입하는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MUFG는 스피치 라이터, 중간 직원 문의 응답 등 특정 20개 업무 분야에서 각각 전담 AI 직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동사가 목표로 하는 인간과 AI를 융합한 'AI 네이티브' 조직 구축의 상징적 정책으로 자리매김한다.

AI 은행 직원 시스템은 MUFG 디지털 전략 총괄부를 중심으로 자회사 Japan Digital Design과 함께 자체 개발·운영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엔진 모델 일부에는 미국 오픈AI 모델도 활용한다.

1월 도입 예정인 'AI 스피치 라이터'는 임원들의 과거 발언록과 시사 이슈를 학습해 새해 인사 원고 등을 작성한다. 

 

기존 인간 간 협업 방식보다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MUFG는 설명했다.

신입·경력 채용자를 지원하는 '디지전 베테랑님'도 곧 가동될 예정이다. 이 AI 직원은 외부 위탁 절차와 사내 규정에 관한 질문에 상시 응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MUFG 디지털 전략 총괄부는 2024년 신설된 조직으로, 2026년까지 인원을 2023년 대비 3배인 300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간 채용 비율은 2026 회계연도에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전망했다.

AI 은행 직원 관리는 디지털 전략 총괄부 AI·데이터 추진 그룹의 AI 인재 팀이 담당한다. 이 팀은 인간의 인사 프로세스에 비유해 '채용-육성-배치' 3단계로 AI 직원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는 AI 직원 '채용' 단계로, 업무·부서별 수요를 검토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 

 

3월 말까지 '육성' 단계에 진입해 각 부서에 AI 직원을 도입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체제를 구축한다. 

 

2026년에는 '배치' 단계로 전환해 은행 전체가 AI 직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른 메가뱅크들도 AI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8316 JP)은 2028 회계연도까지 생성 AI와 전문 인재 채용에 500억 엔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8411 JP)도 같은 기간 AI 관련 분야에 500억~1000억 엔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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