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11-17 10:50:10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현대해상이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업계 전반 트랜드와 달리 보험손익 보다는 투자부문 평가·처분 부진 탓이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17일 현대해상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83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1.9% 하회했다고 전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1614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보험손익은 28% 증가한 1815억원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동종업계 다수 보험사와 달리 전년 동기 대비 (-) 예실차 폭이 677억원으로 308억원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익이 680억원 악화되며, 전체 보험손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투자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894억원을 기록했다. 경상 이자/배당 수익은 견조하였으나, 유가증권 평가/처분 관련 30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CSM 잔액은 9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신계약CSM 환산배수 상승에 따라 신계약 CSM이 5136억원으로 증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3년, 2024년 예실차 적자 폭은 경쟁사 대비 확대되었으나, 최근 업계 전반적인 손해율 상승 국면에서 해당 기저가 오히려 손익 측면 비교우위 요소로 작동할 것"이라며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나, 상대적 안정성 부각으로 밸류에이션 갭 축소 여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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