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9-18 10:51:31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4곳에 대한 1단계 투자를 총 7천억 원 규모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연간 약 1800억 원의 투자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22년부터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QMB, 메이밍, ESG, 그린에코니켈 등 4개 니켈 제련소에 지분을 투자했습니다.
이를 통해 니켈 중간재인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연간 약 2만 8500톤 규모로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 생산에 필요한 양입니다.
특히, 그린에코니켈 제련소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최대주주로 편입될 예정이며, 연 매출 약 3500억 원, 영업이익 약 1000억 원 규모의 우량 사업장입니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로 올해 상반기에만 565억 원의 투자 이익을 실현했으며, 향후 지분법 이익과 MHP 판매 이익을 포함하여 연평균 1800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이차전지 제조를 넘어 제련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코프로는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로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원료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아우르는 통합 산업단지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에코프로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제련소 지분 약 20%를 확보하고, 향후 최대주주로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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