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작년 해외점포 순익 1억6천만달러...'흑자전환'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5-07 10:49:09

보험사 순이익 증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지난해 해외 점포에서 1억591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의 해외점포 당기 순이익이 1억5910만달러(한화 약 2170억원) 흑자로 전년도 1430만달러 적자 대비 1억7340만달러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회사 11개사(생명보험사 4개, 손해보험사 7개사)가 11개국에서 44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생명보험사는 보험영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 증가한 64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억7120만달러 증가한 951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사업별로는 보험업에는 전년 대비 1억7620만달러 증가한 1억5070만달러 순이익을 냈다. 반면 금투업 등에서는 부동산 침체 등으로 부동산임대업 손익이 악화되면서 전년 대비 280만달러 감소한 840만달러 이익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자연재해 발생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30만달러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1억8430만달러, 54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말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자산은 73억4000만달러(한화 약 10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금감원은 "생보사 실적은 진출 초기 손실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 확대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며 "손보사는 2023년 5월 괌 태풍 마와르, 같은 해 8월 하와이 마우이 산불 등 대형사고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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