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강소(5631 JP), 방위 사업 매출 900억 엔 전망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4-03 11:26:16

(사진=일본제강소)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제강소가 방위비 증액 기조에 힘입어 2029년 3월 회계연도 방위 관련 장비 사업 매출액을 기존 계획 대비 100억 엔 상향한 900억 엔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3일 전했다. 이는 2026년 3월 회계연도 예상치인 455억 엔과 비교할 때 향후 3년 동안 약 2배 성장하는 수치다.


키쿠치 히로키 일본제강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방위 관련 장비 사업 매출액이 중기경영계획상 목표인 800억 엔보다 약 100억 엔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전차용 포병 장비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2025년 3월기 방위 관련 주문액은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한 1,158억 엔을 기록했다.

일본제강소는 사업 다각화와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부터는 인원 수송용 장갑차를 국방부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전자기력을 활용한 레일건 개발을 진행해 시험함 ‘아스카’에 탑재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정부가 검토 중인 방위 장비 수출 규제 ‘5유형’ 폐지가 현실화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호주가 도입을 결정한 프리깃함용 장비 수주도 검토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 능력 강화는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키쿠치 CFO는 “다음 중기경영계획에서는 방위 관련 장비의 생산 설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2029년 3월기까지의 5년간 총 설비 투자액은 기존 계획인 1,000억 엔에서 100억 엔가량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일본제강소는 원자력 및 가스 화력 발전용 로터 샤프트 생산 설비 확대와 인력 확보를 위한 사택 건설 등 소형재·엔지니어링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미쓰비시 케미컬 그룹과 공동으로 질화 갈륨(GaN) 기판 제조 사업에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2030년 3월기 이후 본격화될 예정이며, 키쿠치 CFO는 적어도 수백억 엔 규모의 매출을 창출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니케이에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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