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2분기 역대급 호실적 기록 전망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7-09 10:49:03

(사진=한국투자증권)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국금융지주가 2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9일 한국금융지주 2025년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을 전년 대비 52.0% 증가한 1조 5805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4494억원(YoY +60.6%, QoQ -1.9%)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상반기 순이익이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손익이 실적 성장을 주로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 크게 인식되는 배당금 및 분배금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2분기 금리 환경을 감안 시 채권매매평가이익도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시 상승으로 기존 투자했던 투자자산의 평가이익과 기타 금융상품 관련 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IB부문은 전통 IB보다는 부동산PF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5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주주환원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두고 2030년 목표를 ROE 15% 이상, 자기자본 15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는 2030년에 순이익이 2조2500억원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라며 "올해 순이익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본업의 성장이나 보험사 인수 등을 통해 이익을 2조원 이상으로 키워 나가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존재한다"라며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으나, 업종 내 가장 높은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며 하반기에 IMA 인가를 받는다면 추가적인 조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효하다"라고 평가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