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3-12-26 10:49:12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당국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국제 기준 국문 번역본을 공개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은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국내 기업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공시 국제 기준을 국문 번역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IFRS(국제재무보고기준) 재단 산하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2022년 3월 일반 및 기후분야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G 공시기준)에 대한 공개초안을 발표한 이후, 의견 수렴을 거쳐 2023년 6월 첫 번째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인 IFRS S1(일반) 및 S2(기후) 최종안을 발표했다.
특히 다수의 국가들이 이번에 확정된 ISSB 기준을 참조하거나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숙지하고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동향 및 국내 기업의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ESG 공시 의무화를 2026년 이후로 하되 대형 상장사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ISSB 기준 국문 번역본 발표를 통해, ISSB 기준을 자발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기준에 대한 이해를 제고함과 더불어 ISSB 기준의 내용과 상호운영 가능하도록 제정되고 있는 주요 국가의 지속가능성 기준에 대한 이해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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