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5-29 10:57:37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코스피가 한 달 새 24% 가까이 급등했지만 국내 상장 종목 10개 중 8개 이상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형주에 수급이 집중되면서 종목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2764개 가운데 2276개(82.34%)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378개(13.68%)에 그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948개 종목 가운데 784개(82.70%)가 내렸고 상승 종목은 137개(14.45%)에 그쳤다.
코스닥 역시 1816개 종목 중 1492개(82.16%)가 하락했다.
지수 상승은 사실상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었다. 최근 한 달간 KRX SK하이닉스 지수는 77.17% 급등했고 KRX 삼성전자 지수는 33.41% 올랐다. KRX 정보기술 지수와 KRX 300 정보기술 지수도 각각 46.91%, 45.28%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와 내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KRX 중형 TMI는 9.41%, 소형 TMI는 11.96%, 초소형 TMI는 11.54% 각각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18.65%)와 건설(-16.93%)의 낙폭이 컸다. K콘텐츠(-9.86%), 에너지화학(-9.71%), 증권(-9.55%), 헬스케어(-9.44%)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 확대 기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등이 맞물리며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이 이어지면서 시장 내 종목별 온도 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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