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7-12 10:59:18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LI)의 전기차 판매량 월 3만대를 돌파하며 월간 판매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기존에 발표한 목표치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며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8만6533대로 가이던스로 제시한 7만6000~8만1000대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리오토는 전기차 3사 중 가장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라인업 확장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4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L7이 4월 한달 동안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강한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다만, 저렴한 모델인 L7의 기여도 상승으로 BOM(Bill of material) 하락에도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20%이하로 추정된다.
지난 6월, Family Tech Day에서 리오토는 첫 BEV 모델인 Li MEGA를 공개했다. Li Mega는 MPV 모델로 가격은 50만위안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지수 연구원은 "리오토는 2024년부터는 볼륨 시장인 20만~30만위안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기존 L8, L9의 업그레이드모델 또한 론칭할 예정으로 신차효과는 2024년까지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오토는 올해 3분기까지 L8과 L9은 각각 월 1만대 이상, L7은 월 1만5000대 이상 인도할 것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경쟁사인 니오와 샤오펑의 6월 판매량이 각각 1만707대와 8620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리오토는 전기차 3사 중에서 실적 성장세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지수 연구원은 "월 4만대 수준의 판매량이 뒷받침 된다면 이익 체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저가 모델 및 BEV 모델 론칭 등을 통한 판매량 확대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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