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7-26 10:48:22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확장현실(XR) 테크 기업 버넥트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기대감을 키우며 창 초반 55% 가량 상승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공모가에 다다랐다.
버넥트는 산업용 XR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인프라, 에너지, 제조, 건설, 전시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X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82개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 IPO 흥행 성공...첫날 성적은 공모가 수준 등락
2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버넥트 주가는 공모가 16000원 대비 880원(5.50%) 오른 1만6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버넥트 주가는 시초가가 2만3600원에 형성된 후, 2만4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하며 공모가 근처인 1만6120원까지 하락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버넥트는 앞서 지난 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1930개 기관이 참여하며 182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500원~1만3600원) 상단인 1만6000원에 확정됐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31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5조367억원의 증거금이 모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 산업 현장에 이미 적용되고 있는 XR 솔루션
버넥트는 자체개발한 컴퓨터 비전 엔진과 디지털 트윈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에너지, 제조, 건설, 전시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XR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솔루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플랫폼이 있다.
솔루션 라인업으로는 XR 가이드를 통해 현장에 정확한 업무지시를 가능하게 하는 'Remote', 산업용 X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Make, View', 산업 현장을 3차원으로 디지털화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Twin'이 있다.
이외에도 X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툴(SDK)인 'Track'과 웹 기반 XR 플랫폼 서비스 'Squars'가 있다.
2023년 예상 매출액 비중은 라이선스(솔루션 사용료) 18.2%, 솔루션(커스텀 및 콘텐츠 모듈 개발 용역) 60.9%, 기타 용역 및 상품 매출 17.1%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XR 시장 규모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61.4%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며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계열사,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B2G, B2B 솔루션 적용 산업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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