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12-22 10:47:24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자동차 부품사들이 로보틱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중인 가운데, 에스엘이 4분기 이후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본격적 실적 개선이 기대돼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22일 에스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2646억원, 17.9% 증가한 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는 10월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미(멕시코 K3 단산 기저 해소)와 인도(GST 개편) 지역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4분기부터 고객사의 신차 출시가 시작되며 외형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10월부터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HEV 판매 시작했으며, 2026년 제네시스 HEV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기아는 2026년 1분기 텔룰라이드 2세대 및 HEV 출시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메타플랜트에서 스포티지 HEV 생산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에스엘은 글로벌 로보틱스 고객사의 4족보행 로봇의 레그 어셈블리, 물류 로봇의 인디케이터 램프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로보틱스 고객사에는 라이다, BPA(Battery Pack Assembly) 등을 공급하고 있어 로보틱스 신사업 기대감도 크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휴머노이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이며, 로보틱스 부품 공급 레퍼런스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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