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연체율, 0.57%로 소폭 상승..."건전성 관리 강화"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9-26 10:46:1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지난 7월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율 상승폭이 크고 취약부문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26일 금융감독원 '2025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 말(0.52%)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0.60%로 전월(0.64%) 대비 떨어졌으나, 상승 전환했다. 

 

지난 7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과 유사한 2조8000억원,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한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60%)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41%)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43%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월에 비해 4조1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라며 "향후 연체율 상승폭이 크고 취약부문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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