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2-17 10:45:45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정부의 은행 공공성 관련 언급으로 주가가 하락세지만, 최근의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조언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7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2023년 마진 및 여신 성장에 대한 전망은 보수적으로 볼 수밖에 없고 최근에 불거진 은행의 공공성 관련 언급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CET1(보통주자본비율) 비율 12%를 하회하는 경우에도 배당성향 26~30%를 유지하며 12%를 상회하는 경우에는 좀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익을 인위적으로 훼손시키지 않고 현물 배당성향은 상향했다는 점에서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 제시한 2022년 배당수익률은 9.4%로 상당히 높은데 향후 DPS(주당배당금)를 감소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준다면 최근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은행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말 1.68%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26bp 개선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NIM연간 가이던스는 1.6%대 후반으로 2022년 연간 NIM이 1.59%임을 감안하면 8~9bp 가량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은행 산업이 라이센스 산업이고 과점체제는 맞기 때문에 공공에 대한 의무는 있으나 수익성에 대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수익성 훼손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금융권 대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