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없어서 못 판다"...은행 골드바 판매 중단·제한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2-12 10:45:00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트럼프발 관세 폭탄 여파로 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에서만 금을 수급하던 KB국민은행은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고, 여타 은행들도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조폐공사에서 제조한 ‘오롯 골드바’ 판매 중단 공문을 시중은행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홈페이지에도 "금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상품에 대한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빠른 시일 내 판매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를 통해 골드바를 수급받는 KB국민은행은 12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조폐공사 외 다른 업체를 통해 공급받던 골드바 판매를 계속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판매 골드바를 1㎏으로만 한정했다. 

 

신한은행은 조폐공사가 아닌 한국금거래소, LS MnM을 통해 골드바를 공급받고 있어 일단은 판매를 유지한다. 

 

하지만 한국금거래소가 골드바 10g, 100g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은행들의 골드바 수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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