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9-17 10:45:46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증권의 연금저축과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한 총 개인형 연금 잔고(평가금 기준)가 22조원을 돌파했다.
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개인형 연금 잔고는 지난해 말 17조1000억원대에서 지난 11일 기준 22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30% 성장했다. 같은기간 총 연금잔고도 21조2000억원에서 26조3000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개인형 연금 중 연금저축,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잔고는 같은 기간 각각 34.6%, 27.4%, 26.9% 증가하며 IRP 잔고는 8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40~50대 투자자의 개인형 연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 고객의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10조9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11일 기준 14조7000억원대로 약 34.8%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잔고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상품별 잔고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TF 잔고는 같은 기간 54% 증가해 6조7000억원대에서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퇴직연금 전체(DB·DC·IRP)의 잔고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9.6% 증가했다.
이러한 삼성증권 연금잔고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꼽히고 있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지난 2021년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인 '다이렉트IRP'로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고, 가입자의 편의를 대폭 높여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이 필요없는 '3분 연금'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해 서울, 수원, 대구에서 3곳의 센터를 운영중에 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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