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日 기업 이미지 조사 1위…도요타·소니 제쳐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3-19 14:43:29

(사진=닌텐도)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 이미지 지표인 ‘니혼게이자이 기업 이미지 조사’에서 닌텐도가 비즈니스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 모두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9일 전했다. 

 

니케이와 니케이광고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제38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닌텐도는 종합 득점 기준 양대 조사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2위는 도요타자동차가 기록했으며, 소니그룹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0위권 기업의 업종 구성을 분석한 결과, 식품, 생활용품, 소매업의 비중이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 관계자는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접점이 많은 기업일수록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중적 인지도가 기업 이미지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종합 점수는 1988년 조사 시작 이래 유지해 온 21개 세부 항목의 응답 비율을 평균하여 산출한다. 닌텐도는 ‘고객 니즈 대응’, ‘우수한 광고 활동’, ‘친밀감’,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국제화’, ‘우수한 인재’ 등 총 6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 역시 6개 항목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닌텐도와 대등한 지표를 보였다.

조사 항목은 비즈니스맨과 일반 개인에게 공통으로 적용된다. 기업 인지도, 광고 접촉도, 일류 평가, 호감도, 주식 구입 의향, 취업 의향 등 주요 6개 항목은 4단계 선택지로 측정하며, 나머지 28개 항목은 복수 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토픽 항목에는 지구 환경 보호, 지배구조, 사회공헌, 다양성 존중, 디지털 변혁(DX), 지식재산권 비즈니스, 팬덤(응원하고 싶은 기업) 등이 포함됐다.

데이터 분포를 살펴보면 대다수 기업이 뚜렷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 전체 672개 조사 대상 기업의 종합 점수 평균은 10.6점, 중앙값은 9.7점으로 집계됐다. 최고점은 42.2점에 달했으나 최저점은 2.0점에 불과해 기업 간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 점수가 6.0점 이상 9.0점 미만 구간에 해당하는 기업이 148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는 평균점인 10.6점을 밑도는 구간에 상당수 기업이 몰려 있음을 의미한다. 비즈니스맨 부문 조사 결과에서도 소수의 기업만이 다양한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을 뿐, 대다수 기업은 구체적인 이미지가 연상되지 않는 ‘이미지 부재’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니케이 측은 이번 조사를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점검하는 ‘건강검진’에 비유하며, 객관적인 자사 이미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조사는 매년 여름 일본 내외 유력 기업 672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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