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 2023-02-08 10:44:05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작년 12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배당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다.
그러나 상품수지는 석 달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수출 급감 등의 영향이다. 서비스수지 적자 폭 또한 오히려 확대됐다.
8일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26억8천만달러(약 3조3천82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1월(-2억2천만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1년 전(63억7천만달러) 대비 36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298억3천만달러로 2021년(852억3천만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한은의 전망치(250억달러)는 넘어섰다.
상품수지가 4억8천만달러 적자였다. 3개월 연속 적자에, 1년 전(44억3천만달러)와 비교해 수지가 49억1천만달러 급감했다.
수출(556억7천만달러)이 전년 12월 대비 10.4%(64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27.8%), 철강제품(-20.5%), 화학공업제품(-17.2%)이 부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중국(-27.1%), 동남아(-23.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입(561억5천만달러)도 전년 대비 2.7%(15억6천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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