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7% 하회 전망...'중립'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7-02 10:44:21

(사진=삼성카드)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카드 2분기 실적이 대손비용 축소 기저효과에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은 158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에 있었던 신용사면 효과로 인한 대손비용 200억원 축소가 기저효과로 작용하고, 가맹점수수료율이 2월부터 인하된 부분 등이 반영된 결과다. 

 

2분기 대손율은 2.58%로 전 분기 대비 3bp, 전년 동기 대비 41bp 상승할 전망이다. 전 분기 대비 상승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고객 상환능력이 저하된 부분이 반영되면서다. 다만 상각채권 추심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은 완충효과로 작용 중이다.

 

개인 신용판매(신판)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해 타사 대비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작년 말부터 영업을 강화하면서 자동차 구매나 세금납부 부문 등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카드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총 차입금리는 3.03%로 전분기대비 2bp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금리 흐름이나 부채 듀레이션 고려 시 차입금리는 2026년 1분기에 정점에 도달한 후, 횡보할 것으로 추정했다. 

 

카드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대 증가 추세인데,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을 고려하면 하반기 잔액 증가율은 현재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회사 자사주 관련 정책 공약과 민생지원을 통한 자영업자 여건 개선으로 자산건전성 수혜가 예상되며 주가는 2분기 들어 코스피만큼 상승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리레이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자산건전성 추이와 업계 신판의 구조적인 성장성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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