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사업구조 재편 긍정적..저평가 상태

이연우

nsella1121@alphabiz.co.kr | 2023-01-31 10:49:39

 

출처=현대홈쇼핑 홈페이지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현대홈쇼핑(057050)이 신규사업 영역 확대와 사업구조 재편이 긍정적이라며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IBK투자증권은 현대홈쇼핑에 대해 "장기적으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홈쇼핑 사업부 특성상 영업환경이 안정적이고 캐팩스(Capex) 금액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현금 흐름이 우수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제시했다.

현대홈쇼핑의 4분기 실적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현대홈쇼핑의 연결기준 취급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1조 302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313억 원으로 추정된다.

홈쇼핑 부문 중 중소형 생활 상품 판매와 하이엔드급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과 현대렌탈케어 흑자 전환에 따른 기여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현대L&C 원가 안정화 및 창호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출처=IBK투자증권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홈쇼핑의 영업실적은 현대렌탈케어 매각에 따라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현대렌탈케어가 지난해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현대L&C 원가 안정화에 따른 마진율 개선 그리고 라이브쇼핑을 기반으로 홈쇼핑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그룹내 지배구조 재편에 따라 사업부 역할이 강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현금 흐름이 우수하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수년간 호주법인 청산, 현대에이치씨엔, 현대렌탈케어 매각을 통해 현금흐름과 현금성 자산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남 연구원은 "향후 동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홈쇼핑 이외 영역에서 공격적인 사업부 확장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그룹내 지배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뚜렷한 방향성이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