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3-04 10:44:35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 1월 상장지수펀드(ETF) 리브랜딩을 단행한 이후,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나서며 ETF 사업을 강화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ETF 사업 강화 및 본부별 업무 특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최근 리브랜딩으로 개인투자자에게 한층 더 다가가고 있는 KIWOOM ETF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번 외부채용과 신규본부 신설, 기존본부와의 융합으로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키움은 앞서 ETF 브랜드명을 기존 ‘KOSEF’, ‘히어로즈’에서 ‘KIWOOM’으로 일괄 변경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그룹사 브랜드 ‘키움(KIWOOM)’으로 통합하면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고객층을 기존 기관투자자에서 개인투자자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또 이번 조직개편에서 ETF운용본부를 신설하고, 내부에 ETF운용팀과 ETF전략팀을 편제해 ETF 운용 및 상품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신설된 ETF운용본부는 4일부터 합류하는 이경준 상무가 총괄한다. 이경준 상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에서 ETF 실무를 담당하던 다른 직원 일부와 함께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준 상무는 “체계적인 투자자 니즈 분석으로 키움만의 차별화된 투자상품에 집중하여 특화운용사로써 새로운 상품과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기적으로 강소운용사의 사업기반을 구축한 후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노후를 책임지는 연금솔루션을 제공, 연금ETF 전문 하우스로 성장하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기존 ETF 사업을 총괄하던 멀티에셋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과 퇴직연금(TDF)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운용팀과 별도로 글로벌리서치팀을 신설하여 연금 라인업 등 신규펀드 런칭을 위한 리서치와 기획을 담당한다.
또한 ETF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본부에 ETF 마케팅 조직을 신설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장점인 홀세일 및 현장마케팅의 성공경험을 ETF마케팅과 결합시키겠다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키움만의 창의적인 ETF상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여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꾸준히 쌓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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