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동의대 납품 대가 금품 제공 의혹…경찰 압수수색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4-29 10:43:0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대형 식자재 유통업체인 CJ프레시웨이가 대학 구내식당 납품 계약을 빌미로 수년에 걸쳐 억대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고 있다.

회사는 명백한 불법 비위 의혹을 기업의 '영업 관행'으로 치부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7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CJ프레시웨이 부산지사와 부산 동의대학교를 상대로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핵심 사안은 CJ프레시웨이가 동의대 구내식당 식자재 납품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 측에 상품권을 비롯한 억대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다.

관련 의혹은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사건을 접수한 이후 내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금품 제공의 구체적 경위와 연루자 범위를 확대 규명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 측은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과거 일부 영업 관행이 있었으나 현재는 해당 방식이 중단됐다"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해명했다.

특히 억대 금품 제공이라는 중대 범죄 혐의를 단순한 구시대적 기업 관행으로 포장해 논란을 키웠다.

금품 수수처로 지목된 동의대는 "직원 개인 비위 가능성이 있다"며 조직적 개입에 선을 그었다.

대학 측은 해당 혐의를 받는 직원을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현재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처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해당 직원의 단독 행위인지 여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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